[유퀴즈 233회] 20년간 꾸물거림을 연구한 이동귀 교수

 

 

VOD관련 일을 할 때는 매회 챙겨보던 유퀴즈..

요즘은 보고싶은 인물이 나올경우만 찾아보고 있다.

물론...보고싶은 인물외에 나오는 분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더 많은 것을 느낀다.

 

이번 유퀴즈 233회도 '듄: 파트2'로 내한을 한 '티모시 샬라메'와 '젠다이아'의 출연분을 보려고 했다

그런데 이들을 보기전에 첫 손님은 20년간 사람들의 꾸물거림에 대해서 연구한  "연세대 심리학과 상담심리 전공교수 이동귀 교수"다.

 

이분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서 현실을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슬픔에 대해서 느껴지더라.

인터뷰 분위기는 가볍고 재미있게 흘러가지만 결국 그 내용안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신건강이였다.

나를 위해서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뒤로 미루고, 타인의 시선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안타까웠다.

 

본격적인 내용에 앞서 꾸물거림에 대한 자기진단 테스트를 했다.

15점 이하 : 시간 관리가 잘 되고 있음.
16~24점 : 경계경보, 중요한 일이 밀리고 있다.
25점 이상 : 시간관리가 안 되고 있음. (연세대 심리학과 상담심리 전공교수 이동귀 교수 찾아가보기)

 

나도 MC분들도 12점이 나왔다.

나의 디폴트 성격상에는 "전혀,항상"을 선택하진 않기에..15점 이상 나오면 어쩌지 싶었다.

아마 대한민국의 정신이 건강한 측에 속한 사람들은 12점정도가 평균일 듯 싶다.

 

이동귀 교수는 연구진들과 여러 연구를 통해 꾸물거림의 성향을 5가지로 정리했다고 한다.

 

미루는 성향 5가지!

1. 낙관주의 형 : 현실감 ZERO, 2시간이면 될 일이 20시간 걸림
2. 자기비난 형 : 죄책감을 느끼며 스스로를 얽매이는 스타일. 스스로 우울해 지면서 힘이 안 생기고, 미루면서 시작을 못 하는 유형
3. 현실저항형 :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일만 하는 유형, 겉으로는 나이스 하지만 101한가지 이유를 대는 사람
4. 자극추구형 : 흥미를 갖고 시작은 잘 하는데 끝맺음이 잘 안됨. 일명 작심삼일형
5. 완벽주의형 : 대한민국에 가장많은 유형, 잘하고 싶은 마음도 많고 다른 사람의 평가를 염려를 많이 함.

* 실제 철두철미한 완벽주의자는 꾸물거리지 않는다고 한다. 왜냐하면 목표를 세워놓고 그것을 달성해야 하는데 꾸물거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인의 53.2%, 2명중 1명은 완벽주의 성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가는 분위기 속에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정신 건강분야에서도 크게 관심갖는 유형은 ‘사회부과 완벽주의자’라고 한다.

완벽주의자이고 싶지 않았지만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다보니 보여주는 모습이 완벽주의자의 모습을 띄게 되어, 속에는 따르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커서 안팎이 항상 불일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 한다.

이것이 심리적인 우울이나 불안과 관련이 높다고 한다.

 

유퀴즈에도 예시화면으로 나왔지만 미국의 작가인'마크 맨슨'의 유튜브가 최근 화재가 되었다.

난 스윽 보고 지나갔는데...이번 포스팅을 위해 유튜브에 검색하니 생각보다 많은 뉴스에 언급이 되었구나...

팩폭을 당한 대한민국.. 그리고 이것을 부정하는 사회학자..ㅎㅎ (요건 좀...)

 

 

일을 벗어나 혼자서 하는 일에 있어 나는 'P'의 성향이 큰데, 일과 타인과 엮여있는 일에서는 'J'의 성향이 크다.

하나라도 틀어지면 화가 날 만큼...나로 인해 변수가 생기는 일은 만들지 않으려 노력을 기했고, 타인의 태도에서 나의 계획이 틀어질 때는 호랑이 같은 열불이 속에서 치밀어 올랐었다.

지나고 보니 이게 뭐 화가 날 일인가 싶어... 신경을 좀 더 줄이고.. 여러 변수를 더 많이 생각하니 이제는 호랑이 같은 화는 없다.. 오히려 너무 널널하게 해서 문제 일 수도...(◍ ´꒳` ◍ )

 

연구를 업으로 삼으신 분들은 많은 변수에 닥칠것이다. 완벽한 가설을 정의하고 그것으로 논문을 써야 하니 얼마나 완벽을 요구하는 직업일까? 하지만 이들에게 실패의 과정이 없다면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해낼수 있었을까?

결과적으로 실패를 했을 지라도 앞선 과정들을 돌아보며 다음 연구에서 성공의 길을 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닐까?

이런 분들에게 자책과 우울은 사치일수도 있다. 이동귀 교수가 말하는 진정한 완벽주의자들이겠지..?

 

이동귀 교수가 말 한 것과 같이 과정을 돌아보며 성공의 길을 찾아 가는것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을 것임을 깨닫고 이번의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였더라도 노력했던 과정을 소중이 생각하며 하루하루의 삶을 살아가야겠다.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