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기획자의 역할 (1) 문제정의-시장조사 - 벤치마킹

전에도 쓴 것처럼 지금 [세균무기가 알려주는 서비스 기획의 모든 것] 이라는 책을 보고 있다.
게으른 성정으로 이제야 Chapter01 을 다 읽었다.
 

 
 
요즘은 구인구직 사이트를 보면 서비스 기획자보다 PM/PO 구인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 해당 직무들에 대해서 구분해 보았을 때는 책임을 요구하는 부분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 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는 시대에 따라, 서비스에 필요한 주요 도구에 따라 변화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기획자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세균무기가 알려주는 서비스 기획의 모든 것 P.3

서비스 기획자의 역할

문제정의 - 시장조사 - 벤치마킹
이 책을 읽으며 지금까지의 업무들을 돌아보지 않을수가 없었다.
글에서 말한 안좋은 예시가 다 적용되어 있었던거 같다.
 
문제정의
담당업무에 VOC업무도 있어 문제정의의 일부인 고객의 이야기를 듣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눈에 보이는 간단한 문제점들은 에자일 방식으로 바로 바로 요청하여 수정은 하였지만,
고객들의 어려움을 듣고 문제정의를 하면 수정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기본이였다.
수정이 아닌 신규개발이 들어가야 한다며 개선이 어렵다고 답변을 듣게 되는 것이 대부분 이기 때문이였다.
문제는 기존에 있는 기능이 오류가 나서 제대로 사용할 수 없어서 수정을 요청한 것인데도 말이다.
 
서비스기획자에게 다양한 능력을 요구한다.
책에도 서비스 기획자에게 요구하는 부분이라고 동일하게 쓰여 있는 것이다.
내가 개발을 메인으로 하겠다고 다짐한 적이 없어서 수박겉햙기 식의 다양한 것을 훍어보긴 했다.
그래서 개발자 분들께 수정개선 요청하게 되는 것의 되고 안되고는 대화로 찾아 나갈수 있을 정도기는 하다.

사람의 능력치에 따라 할 수 있고 없고도 나올테니까
오류 수정 개선이 어려운 이유는 처음 개발한 사람과 나중에 유지보수하는 사람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게 그래서 찾아야 하는게 귀찮은 일이라 내가 한 것이 아니면 잘 안해주려고 하는 것 또한 이해는 된다.

 
시장조사 / 벤치마킹
시장조사는 책에서의 말대로 할 여력이 없어 무시되어 넘어가게 된다.
벤치마킹도 다양한 앱들을 들쳐보게 되는 것이다.
 
그래도 너무 안할 수도 없기에 사이트/앱 등을 분석해주는 사이트를 통해 이용한다.
유료분석으로 더 디케일하게도 할 수 있지만, 무료분석을 통해 그냥 스윽 보는 수준이라고 해야 할까?
웬만하면 자리에서 인터넷으로 끝낸다.
벤치마킹도 책에 쓰여있는 그대로였다.
경쟁사에 찾아가서 물어 본다는 생각을 전혀 못했다.
오히려 경쟁사는 견제하느라 바빳다.
경쟁사에서 몇년동안 공을 들여 개발을 한 것을 가볍게 생각하고 그런것을 왜 우리는 만들지 못하는가 하며 만들라고 재촉하는 경우는 보았다. 
개인적으로 경쟁사에서 주최하는 컨퍼런스에도 가고 싶었으나, 우리회사는 해당 기사를 보면서도 컨퍼런스에 갈 생각도,
부스를 부여받아서 참여할 생각도 없는 것이 좀 안타까웠다.
직전에 다니던 회사는 분야가 한정적이라 나름 업계안에서는 이름이 있는 곳이였다.
오히려 자회사들과 본사에서 서로의 잘 되는 업무를 쟁취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내부에서도 서로 견제하기 바빳다.
윗분들의 그런 견제가 없었더라면 실무하는 입장에서 더욱 원활하게 지원받고, 지원하며, 노가다 하는 업무들에 대해서 정리가 될 수 있었을 것 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8월부터는 디자이너도 없었다. 채용은 계속해서 진행했지만 여러모로 맞지 않아 퇴사하는 날까지 공석이였다.
위에서 가볍게 생각하며 만들어내라는 UI 또한 기획/운영하는 사람들이 뽑아내고, 그 안에 들어가는 디자인이 필요한 요소요소들에 모두 기획/운영하는 사람들이 직접 했다.
디자이너마저 그룹내 타본부의 디자이너와 비교하며 찾기 시작했다.

 
생각하면 할 수록 안좋았던 생각만 나는 것 같지만, 책을 읽고 비교하고, 내가 했던 일들과 행동과 생각들을 정리하면서 이렇게 하면 안되었구나, 이렇게 했어야 했구나, 앞으로를 위해 더 나은 생각과 실행을 해야겠구나 다짐을 하게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