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를 보았다.

전생을 뜻하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

그래서 영화 속에서 "인연"(因緣)을 주요 키워드로 삼고,

옷깃만 스처도 인연이였던,

어린날의 추억속에 그리운 친구와의 이야기를 담은 듯 하다.

 

실제 내 기억에서 이민..혹은 부모님의 일로 해외에 나갔던 친구들..

한국에 돌아왔다는 소식에 너무 반가웠지만,,

실로 만나니 서먹하더라..ㅎㅎ

인연이 아니였던가..?

 

그러면서 오래전 지나간 "인연"(因緣)이 기억이 나기도 한다.

 

영화에서도 말하지만 "인연"(因緣)이라는 것이, 

불교에서 나왔다고 한다.

(기독교는 윤회사상이 없으니까)

부부의 연.. 친구의 연.. 연인의 연..

수 많은 전생을 통해 8천겹의 인연이 쌓여 만들어진다는 부부의 연,

이걸 보면... 난 이번생이 처음인가 보다..ㅋ

 

영화를 통해 본 해성과 나영은

서로를 그리워했고 갈망했지만 부부의 연이 아니였던것 이겠지..

서로를 끌어당기는 마음 이긴 하지만, 나를 내려놓고 서로를 쫓지는 않는..

 

영화를 보며,, 나의 지나간 인연도 생각이 나더라..

이런 미련없이 살고 싶은데.. 구질구질하구먼...

왠지 나 뿐만이 아니라 이 영화의 어색점들을 이겨내고 영화의 내용을 오롯이 느낀 사람이라면..

과거 스처지나간 인연들이 생각날터..

이럴 때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인생은 타이밍!"

늘 얘기들이 나오지만.. 사랑은 타이밍이다.

내 옆에 있는 인연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우리 모두 되길 바라며!!

영화를 보면 특이점이 온다..

그건 대사...

아무래도 영어가 익숙한 교포분이 극본을 써서 그런가..

배우가 교포여서 그런가... 한국어 대사가 번역체이다..ㅋ

그런태 유태오 배우가 연기라 정해성은 한국에서 나고 자란 뼛속까지 "한국남자"

이게 외국어권에서는 어색하지 않을 수 있지만..

순수 한국인인 나에겐 교포의 연기였다..

 

영화를 보다보면 오잉 하는 배우가 나오는데..

한국인들에게 씬스틸러가 아닐 수 없다. 

읭?! "장기하"??  기하형이 왜 저기 나와..?

 

장기하님의 출연의 비하인드는 유태오 배우가 연기한 '정해성'의 역할의 오디션을 봤다고 한다.

그렇게 주연이 아닌 해성의 친구역으로 캐스팅 된 거라던데... '장기하'님이 연기하는 '해성'은 어땠을까? 

다 보고 나니 오히려 장기하님이 연기하는 해성도 개인적으로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런듯 안그런듯 뼛속까지 한국남자인 "해성"이니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