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저찌 2024년 고등부 교사를 하게 되었다.
나의 성향에 문제가 있어 반을 담당하는 것이 어렵다고 느낀다. 그런데 반사가 없기에 고3을 담당하게 됐다.
전에 소년부에서는 회계/반담당 빼고 다 했봤다.
하기로 다짐을 하고 직진을 하면서 내가 어디까지 해야할까? 하며 보고 있다.
뭐 그렇다고 간을 보는 것도.. 해야 할 일마저 안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예전만큼 넘치는 에너지가 아닌지라 자중하게 되고 시작하기까지 조심스러운게 있긴하다.
젊은이도 없는 곳에서 나이어린 축에 속하면서 뭔 자중인가 싶긴하다.
어찌 돌아가고 있지만 아직 잘 모르겠다.
전도사님도 날 어려워 하는 거 같아서 더 조심스러울 뿐이다.
교회가 운영될 때 교역자가 모든 일을 책임지고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그런데 요즘은 많은 부분에 있어 전도사님이 알아서 하세요가 많다는 것을 느낀다. 그렇게 시키는 것만 늘어나간다. 그래서 난 봉사부서에서 일을 키울때 내가 의견을 내는 만큼 책임을 지려한다.
그런데 책임은 교역자가, 더 위에 장로님, 부장이 지라하고 의견을 계속 던지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나의 의견만 맞다고 강하게 어필을 한다.
그걸 옆에서 보고만 있어도 피곤하다…
전도사님이 할 수 없는 불필요한 의견을 싹뚝 잘라내고 싶은 마음 이 굴뚝같다가도 내가 말하는 것도 부담스러워 질 수 있을 꺼 같아 많이 입닫고 있는 중이다.
뭐 어떻게 내가 어려운거 같은데, 서로를 알려고 하지 않기에 그냥 마음비우고 지켜만 본다.
아이들은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어렵다.
분명 초등학생때부터 보던 애들이지만, 내 연락이 부담스러울듯하여 연락을 따로 하진 않는다. 대신 내가 필요로 할때 연락하라고 했다.
내가 교사로서, 교회 선배로서 할 수 있는 것은 기다림과 열려있음, 그리고 늘 그자리에 있음 이다.
하지만 이것도 또래집단이 너무 끈끈하면 무용지물이다.
청소년기는 만 22세까지로 구분되어 있다.
여기에 전적으로 동의를 한다. 하지만 그 나이에는 내가 다 컷는데 왜 청소년이냐는 반발심을 가질수 있다.
그게 나에게 얼마나 큰 울타리 인 줄 모르니까...지나고 봐야 보이는 것들이 많다..
고등학생도 마찬기지다. 이미 다컷는데 혼자 다 할 수 있는데 라고 생각을 한다.
예전보다 요즘 더욱 심해진거 같다
청소년, 청년, 장년의 각 세대별로 받아들여지는 문화가 다른 것인데..요즘은 무분별해지는 것 같다.
그래서 요즘아이들은 빠르다, 그리고 더 똑똑하다.
특히 우리교회에는 날라리가 없다. 그래서 더 어렵다.
착한데.. 뭔가 어렵다...
각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을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지만, 교회에서 잘 키워주길 바라는 마음을 비추긴 한다.
그래서 앞으로 교회, 신앙교육은 교회에서의 역할와 가정에서의 역할을 구분하여 정리할 필요가 있는 거 같다.
한마디로 교사하기 어렵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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