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매력의 사람인지라, 어렸을땐 별명이 없었다.
오히려 성인이 된 후에 별명들이 생겼는데, 좀 많다.
친구들이 부르는 걸 보면 내 성이 "보"씨인거 같을 때가 있는데,
이름에 "보"가 들어가서 그걸로 많이 쓰였다.
원래는 단순하게 "보사마" 였다.
그걸 빠르게 하다가 "보쌈"이 되고... 그게 변형이 되면서 이렇게 되었다...
교회에서 애들 밥 잘 챙긴다고 "보권사"
생활/살림 정보 잘 안다고 "생생정보통"
물어보면 다 대답해준다고 "무엇이든 물어보삼"
(이수근,서장훈이 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이 있기전부터 불렸다)
검색어를 넣으면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나온다고 "네이보"
여기서 별명이 좀 한길로 통함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누군가의 핸드폰에는 아직도 "무엇이든 물어보삼"으로 쓰여있고
10년이 넘은 지금도 가끔 회자 된다.
어릴때 이메일을 처음만들 때 [ aska*****@****.net ] 이렇게 만들었다.
회원가입할땐 누구와도 겹치지 않아 아이디를 [ aska*****] 이렇게 계속 썻다.
처음에 일본 만화 캐릭터의 이름에 내 이름을 붙였을 뿐이였는데....
성인이 되고 알게 된 친구가 [와! 언니 이메일 진짜 잘 만들었다! aks a *****!!]
생각지도 못했는데...ㅋ 10년도 더 지난 지금은 오히려 좋다.
아니 그렇다고 본인 아빠가 목사님인데, 나한테 본인 지인에게 추천 해 줄 교회 알려달라고 하고,
주변에 검색서 가보면 되는 데 나한테 교회를 추천해 달라고 해서 교회에 등록까지 한 부부도 있다.
뭐 추천을 할 순 있긴 한데...거기에서 "어떻게 오셨나요?"라는 질문에 내가 추천해줬다고 하는건 뭘까??
난 그 교회 위치만 알고 안가봤는데.... ㅋㅋㅋ
여하튼 물어보는 것에 대답을 하고, 해결해주고 싶은 나의 성향으로 인해
aks @ ***의 닉을 이용하고, 지금도 활용해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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