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4일
밤 8시1분에 출발하는 KTX를 타고 강릉을 갔다.
갑작스런 여행을 선호하는 스타일이 아니지만,
강원도는 그나마 가볍게 갈 수 있는 곳이라 좋아한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1년에 2-3번은 가는 것 같다.
토요일, 살짝 급하게 차편을 알아보고, 숙소를 알아보고,
그냥 바다만 봐도 좋겠다는 생각으로 친구에게 말하니 바로 응해주었다.
바로 ktx티켓을 끊고,
숙소를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을 알아 보았다.
그래서 찾은 곳은 쏘카를 통해 예약한 '호텔 헤렌하우스'
안목해변의 바다를 바로 볼 수 있는 숙소로, 쏘카를 통한 예약이 부담 스럽지 않았다.
뚜벅이로 바다를 보고싶을 때는..강릉과 속초가 정말 좋은 것 같다.
그렇다고 단순하게 뚜벅이로 다니진 않았다.
안목해변오른쪽 죽도봉을 동쪽에 가면 '솔바람다리'가 있다.
그 다리를 건너가면 남항진해변이 가깝게 넘어 갈 수 있다.
그 남항진해변앞에 있는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를 좋아한다.
강원도 일대에 다른 지점들도 있어 삼척/속초 지점에도 가 보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여기가 맛있다.
'솔바람다리'는 데크로 되어 있어 사람만 걸어갈 수 있다.
그 앞에 주차자리가 많고, 하늘자전거도 있어서 한번쯤은 더 갈 수 있을꺼 같다.
하늘 자전거를 탈 수 없겠지만..ㅎㄷㄷ
밤 10시즈음 강릉역에 내려 다리에 11시즈음 가 보았지만,
후기들을 보고 주변 풍경을 보니 노을질때 가보면 더 이쁠 것 같다는 느낌이다.
바다를 충분히 보고, 잠에 들었다.
푹 자고 일어나니, 9시가 넘었네?
'호텔 헤렌하우스' 1박 숙박에 커피 2잔이 제공되었다.
커피를 1층에서 받고, 6층의 라운지오 올라가서 바다뷰를 보며 커피한잔하고
비오는 바다를 구경했다.
어디를 갈지 정해놓고 온것이 아니지만,
강릉에 오면 아침식사는 늘 초당마을에 가서 순두부 정식을 먹는다.
개인적으로 짬뽕순두부보다 맑은 초당 순두부를 좋아한다
이렇게 아점을 먹고 초당마을 잎구 옆쪽에 위치한 '커피커퍼박물관'에 가서
커피한잔과 커피의 역사와 커피 도구들을 살펴 볼수 있었다.
강릉해변쪽에는 눈비가 하늘에서 내리는 것이 아니고
바람이 쎄서 옆에서 날라왔다.
바다만 보아도 충분했지만, 같이간 친구가 지루할까봐 갈 곳을 알아보았다.
약 3년전 겨울의 삼양농장에 꼭대기에 차를 가지고 올라갔던 기억이 있어서 가면 좋을꺼 같았지만
대관령 폭설주의보로 넘어가지 않았다.
그래서 주문진에 뜨고 있는 장소, BTS정류장에 가 보았다.
눈이 옆으로 오는데 소금을 뿌리듯 와서 얼굴이 너무 아팟다.
핸드폰을 올려놓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게 설치가 되어 있는데
바람이 어찔나 많이 부는지.. 핸드폰이 떨어진다.
2번이나 떨어졌지만 그나마 다행인것이 바닦이 모래여서 핸드폰은 안전했다.
이렇게 주문진에 들리고 이른 저녁을 먹고 집에 가자 하여 강릉역 주변의 옹심이를 먹으러 갔지만...
이미 여기는 4시에 문을 닫아서 못먹었다.
세번째 경험하는 건데.. 여행자를 위한 곳이 아닌 장칼국수/옹심이 집들은 문을 일찍닫더라..
그래서 찾아간 곳은 "강릉김밥" 24시간 운영을 하며,
이곳에서 유명한건 '매운 돈까스 김밥'
개인적으로는 안 매운 '돈까스 김밥'이 더 맛있었던거 같다.
이렇게 집까지 도착해서 24시간이 걸린 여행이 마무리 되었다.
바람도 쐬고, 명절도 마무리 되어가니..
이제..이직에 박차를 가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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